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주국립공원 내 2021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매년 새해 첫날 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떡과 차, 핫팩 등을 제공하는 안전산행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정부가 감염병 위기 대응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엄중한 시국이란 점을 감안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남산, 토함산 등 공원 내 주요 일출명소에 오지 않고도 새해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국립공원공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출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새해 일출은 가정에서 SNS를 통해 편안히 감상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주낙영 경주시장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지역정책연구포럼이 주관하는 '2020년 올해의 지방자치 최고경영자(CEO)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회째를 맞은 '올해의 지방자치 CEO'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 등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지방자치단체장상이다. 지역발전과 자치행정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단체장을 전국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아 학계 전문가 50명이 후보자를 낸 뒤 전국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1천400여 명의 투표인단이 수상자를 뽑는 방식이다. 시장(대도시·중소도시), 군수, 구청장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씩을 선정한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30만 명 미만 중소도시 시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도심지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경주에 유치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1979년 보문관광단지 개발 당시 강제 이주한 한센인 마을인 '희망농원'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25만 경주시민과 함께 협력해 이룬 성과"라며 "경제와 민생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모두가 잘사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년 올해의 지방자치 CEO 시상식은
경북 경주에서 3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 기저질환도 없는 30대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숨진 것이다. 간호조무사는 숨지기 보름 전(5일)부터 복통, 두통,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음성 판정을 받은 이튿날(11일) 입원했다가 일주일 뒤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17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며 사흘 만에 숨졌다. 일반적으로 노약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는 빈번하지만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데다 검사에서 2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A(36) 씨는 이달 초 확진자들이 다녀간 안강읍 한 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지난 4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5일부터 복통과 두통,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일반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11일 입원했다. 일주일 뒤인 17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나타내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신라시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바둑 유물이 여성 왕족 무덤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바둑 유물은 무덤 주인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만 나왔던 만큼 신라인의 바둑문화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료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진행한 경북 경주 황오동 쪽샘지구 44호분 정밀발굴조사에서 지난달 금동관 1점과 금드리개 1쌍, 금귀걸이 1쌍, 금·은 팔찌 12점, 반지 10점, 은제 가슴걸이 등 장신구 조합을 비롯해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장식 수십 점, 바둑돌 200여점, 돌절구와 공이 등을 수습했다고 7일 밝혔다. 쪽샘지구는 신라 왕족과 귀족 고분이 밀집한 곳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무덤 주인은 신라 왕족 여성으로 추정된다. 가슴걸이는 남색 유리구슬과 둥글납작한 장신구인 달개가 달린 금구슬·은구슬을 네 줄로 엮어 곱은옥을 매달았는데, 이런 형태는 황남대총이나 천마총 같은 최상위 계층 무덤에서만 확인됐었다. 장신구 조합과 재질 등을 고려했을 때 무덤 주인은 왕족으로 추정되고, 은장식 작은 손칼이 나왔고 장신구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볼 때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출토 유물의 위치로 볼 때 무덤 주인의 신장은 150㎝ 내외,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TV매일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방송 '삼릉 가는 길' 〈제2부〉 '신라의 종말과 망(亡)'이 3일 TV매일신문(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미녀와 야수'에서 '미녀'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김민정 아나운서와 이승호 대구답사마당 원장, 정호재 마임이스트가 트리오(Trio)로 호흡을 맞췄다. 삼릉 가는 길엔 신라 왕의 탄생과 건국, 그리고 패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알에서 태어난 비범함으로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 탄생 설화의 배경이 된 나정, 그와 왕비가 잠든 오릉, 신라 패망의 상징으로 알려진 포석정까지, 신라의 시작과 끝이 이 길에 있다. 〈제2부〉에서는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09호) 앞에서 여정을 다시 이어간다. ◆큰 인물 키운 땅…남간마을 남간사지 당간지주가 있는 남간마을은 불교사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신라 불교의 기틀을 다진 자장율사(590~658년)의 집도 이곳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문무왕 재위 시절, 용궁에서 배워왔다는 주술적인 밀교(密敎) 의식인 '문두루비법'으로 서해를 건너던 당나라 설방의 50만 대군의 배를 모두 침몰시켰다고 전해지는 명랑법사도 이곳과 관련이 있다. 명랑은 자장율사의 조카
현존하는 신라 비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실물을 상설 전시로 선보이는 것은 2009년 발견 이후 처음이다. 30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다음달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을 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5~6세기 신라의 정치·사회·문화상을 알려주는 희귀한 금석문 사료다. 2009년 5월 포항 흥해읍 중성리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연구소 측이 비석 표면에 새겨진 203개의 한자를 판독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국가체제의 주축이 됐던 6부의 내부 체계, 중앙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의 내용이 확인됐다. 비석을 만든 시기는 서기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된다. 지증왕 4년(503년)에 세운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한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보다 앞서는 국내 최고(最古) 신라비로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중성리 비의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해 2015년 국보로 지정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중성리 비는 발견 직후 8일간 특별공개됐고, 그 뒤 단기간 특별전시로 선보인 것 외엔 복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TV매일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방송 '삼릉 가는 길' <제1부〉 '신라의 탄생과 흥(興)'이 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TV매일신문 '미녀와 야수'에서 '미녀'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김민정 아나운서와 정호재 마임이스트, 이승호 대구답사마당 원장이 출연한다. 〈1부〉는 월정교와 천관사지, 오릉, 월암종택, 나정 등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적 의미를 소개한다. 〈2부〉 '신라의 종말과 망(亡)'은 30일 TV매일신문을 통해 방영된다. 〈제1부〉는 삼국유사에 담긴 비화와 각종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1천400여 년 전 어느 정월 대보름. 김유신이 김춘추와 함께 공을 차다가 일부러 김춘추의 옷깃을 밟아 옷고름을 찢은 뒤, 여동생 문희에게 꿰매게 했다. 그 후 김춘추가 자주 왕래했다. 어느 날, 선덕여왕이 남산에 행차하던 중 김유신이 몰래 임신한 문희를 불 태워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김춘추에게 가서 구하도록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혼례를 치렀다. 김유신의 막내 동생 문희가 언니 보희의 꿈을 사서 신라 제29대 왕인 태종무열왕 김춘추(재위 654~661)의 왕비가 된 이야기다. '삼국유사'(태종 춘추공 조)에 실린